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봄비

어제 내린 비가

봄빈지 겨울빈지

단정 짓지 못했는데

 

오늘 새벽

볼살은 쌀쌀해도 기온은 5 도

일터 나뭇가지에선

까치가 짖어샀고

 

까치가 짖어대면

반가운 님 온댓는데

 

촉촉이 젖은 잔디밭 한켠에선

노랗게 짓눌렸던 쓴냉이가

그 빗물 머금어

여린 입술 내밀었고

 

내 맘도 설레니

봄비였나 봅니다

 

떠나는 님은

정든 곳에 미련 남아

한두 번 더 뒤돌아 보며

꽃시샘하겠지만

반가운 님 오시는 길

막을 수야 없지요!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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